중국에서 차를 타고 폭염 속 사막을 횡단하던 관광객들이 숨지고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4명이 탑승한 차 한 대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지난 22일 간쑤성 둔황에서 출발해 사막 지대인 신장 자치구 뤄챵현 뤄부포 야생 낙타 보호구역에 진입한 뒤 지난 26일 연락이 두절됐다.
뤄창현 공안국은 수색에 나서 지난 27일 실종 차량을 발견했지만, 3명은 숨져 있었고, 한 명은 실종됐다. 당국은 응급 구조팀을 꾸려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신장 등 서북지역과 북방지역의 수은주가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됐다. 특히 신장 투루판 분지의 싼바오향은 지난 17일 최고 기온이 52.2도를 기록,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