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입단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임종헌 전 안산 그리너스 감독과 전현직 대학 축구부 감독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배임수재와 사기 등 혐의로 임 전 감독을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시절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씨로부터 4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구단 입단을 빌미로 선수 1명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최씨로부터 입단 청탁을 받은 축구 지도자들도 기소됐다. 검찰은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최씨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대학 축구부 감독 신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2020년 선수 1명의 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프로구단 코치 신모씨와 700만원을 받은 대학 축구부 감독 김모씨 등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에이전트 최씨를 지난 26일 구속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