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을 중심으로 전남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해도 치명률은 낮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남지역 확진자는 6월 마지막 주 일주일간 4천 명대였다.
이어 7월 첫째주에 5천 명대, 둘째 주에 7천 명대, 그리고 지난주에는 1만 1천 명을 넘어서면서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도내 일주일간 확진자 1만 명의 절반 정도는 여수와 순천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특히 여수 순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데 여수는 관광지, 순천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이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전남 발생의 5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같은 확진자 확산이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장마철에 실내에 많이 머물면서 확산의 계기가 된 것으로 지적된다.
또 동절기 접종이 끝나고 6~7개월이 지나면서 감염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점도 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중증 환자 발생률이 낮고 치명률도 낮아 전남지역 확진자 급증 추세를 심각하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치명률이 확진자가 증가하는 비율과 다르게, 거의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확산세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다음달 중순쯤부터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관리한다.
4급이 되면 확진자 수 집계도 더 이상 하지 않고 독감처럼 표본 조사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