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발 제주 우편물은 36건…테러 의심정황 없어

대만발 의심 우편물 신고 11건에 물품은 36건
폭발물과 방사능, 화학물질 검사결과 '이상 무'

제주에 발송된 대만발 의심 우편물. 제주도 제공

제주도에는 최근 대만에서 발송된 우편물 36건이 신고됐고, 생물테러 등의 의심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우편물 신고는 11건에 36개 물품이 접수됐고 검사결과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6건 중 25개 물품은 제주 우편집중국이 우편물 분류과정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한 것이고 나머지는 개별적으로 신고했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만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테러 등 의심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24개 물품은 수취인이 주문한 것으로 밝혀져 배송 조치됐고 나머지 물품은 검사가 이뤄졌다.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12개 물품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소에서 우편물을 개봉한 뒤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5개 물품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 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는데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브러싱 스캠'을 의심하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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