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0.25%p 올려…올해 추가 인상 있을까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6일(현지시간) 예상대로 0.25%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0%로 조정돼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의 경제 활동은 완만히 확장되고 있지만, 낮은 실업률과 가파른 임금 상승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을 이해하고 있고,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인 2%로 낮추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물가안정은 연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추가로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일단 파월 의장은 "향후 경제지표 흐름을 지켜보며 그때 그때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한 풀 꺾였고,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나아지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쪽에 힘을 싣고 있다. 
 
연준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강하고는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언제 돌발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9,11,12월 세 차례 기준 금리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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