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강원도청)이 0.02초 차로 아깝게 자유형 100m 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다.
황선우는 26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 출전해 48초0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1조 6위, 전체 9위에 머물러 상위 8명만 나가는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8위를 차지한 잭 알렉시(미국)는 황선우보다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1조 5위로 48초06의 기록으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황선우와는 0.02초 차다.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2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된 황선우는 목표 중 하나였던 100m 결승 진출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첫 50m 구간까지 8위로 처졌던 황선우는 턴 동작 이후 속도를 끌어올렸지만 8위권 이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매튜 리처즈(영국)은 47초47의 기록으로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카일 차머스(호주)가 47초52로 2위에 올랐고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판잔러(중국)은 47초61로 3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47초66의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만큼 애착을 보이는 남자 계영 800m 경기가 남았다.
황선우는 오는 28일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양재훈(강원도청)과 함께 계영 800m 경기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