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는 25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오정세는 현재 호평과 함께 10% 시청률을 돌파한 '악귀'에 대해 "장르 특성상 인물의 서사나 시각적인 부분이 어떻게 완성이 됐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극 중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을 맡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 동안 따뜻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선보였던 오정세였기에 '악귀'를 통한 변신에 기대가 모였다.
오정세는 "제게는 감사한 기회였다"며 "매 작품마다 크고 작은 도전들이 주어진다. 그런 도전들에 성취감과 좌절감을 함께 맛본다. 매번 그런 도전들을 부딪히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염해상'의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선함'과 '기억함'이라는 두 가지 정서에 주목했다.
오정세는 "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별 것 아닌 선한 생각, 행동, 사람들이 모여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길 바랐다. 그리고 기억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란 걸 염해상을 통해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 분위기와 달리 촬영장 분위기는 시종일관 웃음이 날 정도로 편안했다.
오정세는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신중하고 치열하고 예민하게 접근을 하는 편인데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환경이었다. 즐겁게 촬영 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귀신보다 벌레가 무서웠던 현장으로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로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