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7개월여 만에 두나라 정상이 다시 조우하며 양국간 공조를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26일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며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유럽을 연결하는 시 주석의 주요 대외 정책으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린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이 포럼 참석을 이유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의 대외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며 양국의 공조 강화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월 열린 양회에서 3연임을 확정지은 뒤 곧바로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간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을 겨냥한 '반미연대'를 보다 노골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