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자치단체가 수사 의뢰한 출생 미신고 영·유아 사건 35건 가운데 일부에서 아동학대 범죄 혐의점이 확인됐다.
대구경찰청은 지자체가 수사 의뢰한 35건 중 11건에 대해 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중 일부와 관련해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나머지는 아직까지 아이의 소재가 드러나지 않아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례다.
35건 가운데 경찰 조사가 종결된 24건은 미신고 영·유아의 소재가 명확하게 확인된 경우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베이비박스를 통해 시설에 보내졌거나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것으로 밝혀져 아동 학대 가능성은 배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