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린 가운데, '인생 만렙' 반지음으로 분해 따뜻한 설렘과 전생·현생을 오가는 다채로운 활약들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그런 신혜선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힌 것.
신혜선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생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함으로 가득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혜선은 극중 천년에 이르는 전생을 기억하며 19회차 인생을 살아가는 대범하고도 노련한 모습부터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묘한 분위기와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신선한 행동들로 '반지음'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반지음이 오래도록 답을 찾아 헤맸던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가 최초 생에 있었던 자신의 억울한 한 때문인 것을 깨닫고도 지나가 버린 과거보단 '이번 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이상 전생을 기억하지 않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흡입력 넘치는 연기로 완성해냈다.
신혜선의 묵직하고 섬세한 열연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한 사람들이 한 번 더 기회를 갖게 된다면'이란 드라마의 의도를 의미 있게 전달하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12회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