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신고되고 있는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관련해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광효 관세청장이 24일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국제우편물 긴급 통관강화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관세청은 지난 21일부터 우정사업본부, 특송업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하에 국제우편물, 특송물품에 대한 긴급 통관강화 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종전의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발송 정보(해외 발신자, 발송지 등)가 동일ㆍ유사한 우편물에 대해서는 즉시 통관보류 조치를 취하고 있고, 우정사업본부·경찰 등으로부터 '미확인 국제우편물' 정보가 추가 입수되는대로 동일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
관세청은 특히 최근의 '미확인 국제우편물'이 상품 가치나 내용물이 없는 우편물ㆍ특송화물을 '국내 불특정 주소'에 무작위로 발송하는 '스캠화물'과 유사한 형태로 반입된 점을 고려해 세관의 X-ray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X-ray 검사 결과, 내용물이 없거나 무가치한 물품으로 보이는 스캠화물로 확인되는 경우 즉시 통관을 보류하고 우정사업본부, 특송업체와 협력하에 해외 반송 조치하고 있다.
이어 "본인이 주문하지 않았거나, 관련성이 없는 곳에서 발송한 국제우편물·특송화물에 대해서는 개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고 청장은 이 자리서 "국민·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통관 절차를 이행하고, 우정사업본부·국정원·경찰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미확인 국제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