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해군 부사관 불구속 송치…'엄벌 촉구' 잇따라

지난달 19일 부산서 택시기사 위협·폭행
피해자 전치 6주 상해…'엄벌 촉구' 글 1천여 개 게시
해군 "사안 엄중 인식…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처리 예정"


부산에서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해 공분을 산 20대 해군 부사관이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해군 등에 따르면 군사 경찰은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 폭행) 위반, 상해 등 혐의로 해군 중사 A(20대·남)씨를 군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부산 남구에서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 B씨를 위협하고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향해 위협을 가하는 등 행동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경찰을 기다리는 B씨를 향해 A씨는 허리를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해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A 중사 엄벌 촉구 글. 해군 홈페이지 캡처

해당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해군 게시판에는 이날까지 A씨를 상대로 엄벌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1000개 넘게 올라오고 있다.
 
이에 해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의 빠른 쾌유와 안정을 기원한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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