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밀수', 김용화 감독의 '더 문',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빅 4'로 불리는 한국 대작은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블록버스터 '오펜하이머' 등 쟁쟁한 작품들이 여름 극장가 공략을 나선 가운데 정우성과 유해진은 '첫 도전'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8월 15일 동시에 출격하는 유해진의 첫 코믹로맨스 작품 '달짝지근해: 7510'과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보호자'가 어떤 매력으로 틈새시장 공략할지 짚어보기로 했다.
'광대→왕' 다 해본 유해진도 처음 해보는 코믹로맨스 '달짝지근해'
'왕의 남자'의 광대부터 '올빼미'의 인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안 해 본 역할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배우 유해진이 드디어 예능이 아닌 영화에서 달짝지근한 매력을 선보이게 됐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해진과 김희선 외에도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유해진은 제작보고회를 통해 "'달짝지근해'는 '안 블록버스터'라서 좋다. 다 블록버스터인데, 이 영화는 아니다. 다양성 면에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하며 재밌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대 역인 김희선은 "팬으로서 유해진씨의 첫 코믹 로맨스가 너무 궁금했다. 그 상대가 나여서 탐났던 작품"이라고 말해 과연 두 배우가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를 더한다.
'달짝지근해: 7510'은 유해진의 첫 코믹로맨스 영화라는 점 외에도 '완득이' '증인'의 이한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한 감독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로 관객들이 느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감독으로 돌아온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
베테랑 배우 정우성은 '신인 감독'으로 돌아온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연이은 초청으로 주목받은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는 국내 개봉 전 153개국에 선판매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절친 이정재가 '헌트'로 연출과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것처럼 정우성 역시 '보호자'에서 주인공 수혁을 연기했다. 액션을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정우성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만큼 역대급의 스타일리시한 액션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촬영하면서 힘든 건 없었고, 다 재밌었다"며 "배우로서도 현장을 좋아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어떤 세계관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거기 때문에 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수혁의 뒤를 쫓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 역의 김남길,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 역의 박유나, 수혁의 꿈을 막아서는 조직의 보스 응국 역의 박성웅,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 역의 김준한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정우성을 위해 뭉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