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 제이스의 류현진(36)이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목표로 잡았던 올해 7월 말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뉴욕 메츠의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인 시라큐스 메츠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버펄로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류현진은 목표 투구수였던 85개를 정확하게 채우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현지 언론에서 관심을 보였던 직구 구속도 소폭 살아났다.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42km로 지난 트리플A 재활 등판 때보다 약 시속 1km가 증가했다. 최고 구속 90마일(약 146km)이 넘는 공도 선보였다.
류현진은 5회에 두 차례 솔로홈런을 맞으며 흔들렸지만 전반적으로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 득점을 최소화 했다. 고비 때마다 땅볼을 유도해 실점 위기를 막았고 탈삼진 능력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총 네 차례 재활 등판에 나서 단계적으로 투구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등판에서 66개의 공을 던졌고 이날 경기에서는 85개까지 끌어올려 빅리그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다했다.
류현지는 빠르면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