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지역에 어린이 응급 의료 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김보라 시의원은 전날 열린 제320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양에는 신생아나 중증 소아가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 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건강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광양시 사회조사에서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65세 이상은 92.7%, 60세 이상은 80%인 반면 15~29세는 67.5%, 부모 세대인 30~49세는 77.5%로, 연령대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세금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어난 아이를 건강하게 지켜내는 것도 지자체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아의료체계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지원정책들을 다양하게 발표하고 있다"며 "광양시가 나서 소아 응급의료센터를 유치, 전남 동부권과 인근의 하동, 남해, 사천 등 경남이나 전북권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아 응급 의료 시스템의 거점으로 만들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양시가 추진 중인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산후조리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반드시 소아 응급의료센터가 필요하다"며 "기존 병원을 확대하는 방안, 소아응급의료기관을 운영 중인 아동병원의 분원을 유치하는 방안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