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은 21일 공식 페이스북에 '김동률의 모놀로그(Monologue)'에 글을 올려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9년 겨울, '오래된 노래' 8회 차 공연을 마친 후 '아, 당분간 공연은 좀 쉬어도 되겠다' 생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강제로 쉬게 될 줄은 몰랐지요. 예전에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이 있기도 했습니다만, 이만큼 그 공백이 길게 느껴졌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이번 공연에서 김동률이 가장 중점을 둔 키워드는 '반가움'이다. 김동률은 "이번만큼은 음악적 욕심이나 새로운 시도를 조금은 내려놓고, 무대에서 오랜만에 불러보고 싶은 노래, 그리고 여러분이 다시 듣고 싶을 것 같은 노래들로 채워볼까 합니다. 아마도 역대급으로 대중적인 셋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라고 설명했다.
김동률은 "열심히 준비할게요. 곧 만나요!"라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며칠 내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김동률의 단독 공연은 2019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래된 노래' 이후 약 4년 만이다. 김동률은 만화적 상상력이 담긴 가사와 올 어쿠스틱 밴드로 녹음해 빈티지한 사운드와 그루브를 재현한 신곡 '황금가면'을 올해 5월 발표한 바 있다. 이 곡은 이제껏 김동률이 발표한 곡 중 가장 빠른 BPM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