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미들 블로커 페이창은 지난 4월 제주도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참가했다. 총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전체 5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고 V리그에 입성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18년 대만 실업리그 소속 핑퉁 대만전력에 활약한 페이창은 지난 2022-2023시즌 베스트 미들 블로커에 선정된 바 있다. 다년간 소속팀을 상위권에 올리며 미들 블로커 포지션에서 속공과 서브에이스로 팀 승리를 위한 강력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아시아 쿼터로 현대캐피탈에서 뛰게 된 페이창은 지난 17일 입국 후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만 대표팀의 배려로 팀 선수들과 잠시나마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컨디션 관리와 시즌 준비에 필요한 내용들을 공유하기 위해 훈련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
한양대 양진웅 감독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는 김선호, 이현승, 홍동선, 정태준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발탁됐다. 총 12명의 대학 선수들이 제31회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팀에 합류한 페이창은 "한국 리그를 직접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현대캐피탈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단에 빨리 적응해 새 시즌 미들 블로커 포지션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페이창은 29일까지 소속팀 훈련을 소화한 뒤 대만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간다. 아시아 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대만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현대캐피탈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