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대구 도심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순찰차를 반파시키고 달아났다.
2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대구 도심 도로에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주행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0시 14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효목지하차도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약 8분 동안 범어네거리까지 수km를 도주한 이 차량은 결국 이면도로에 들어서며 앞, 뒤로 순찰차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이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뒤따르던 순찰차를 후진해 들이받은 뒤 계속 도주했다. 해당 순찰차는 반파됐고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은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운전자는 이후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