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로농구 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출범한다.
KBL은 21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소노 그룹의 KBL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소노 그룹은 재정난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관계로 KBL로부터 제명된 데이원스포츠 농구단을 인수해 프로농구의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BL은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데이원스포츠를 제명한 후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해 창단할 곳을 물색한 끝에 지난 7일 소노를 10구단 후보로 정하고 창단 관련 협의를 해왔다.
KBL은 이날 총회에서 서준혁(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소노 구단주, 이기완(소노인터내셔널 상무) 소노 단장의 선임도 승인했다.
소노는 KBL에 제출한 운영 계획에서 '추억을 선물하고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만드는 구단'을 목표로 프로농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 사회와 공생, 발전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노는 기존과 같이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팀명인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는 하늘 높이 향하는 대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데이원스포츠 구단에서 그대로 승계됐다.
이제 선수단은 데이원스포츠 시절처럼 월급이 밀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기완 단장은 KBL 가입 승인이 확정된 후 취재진으로부터 가입비 납부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일시불로 납부할 것"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데이원스포츠는 두 차례에 걸친 가입비 납부 기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