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 전남도의원 "소아청소년과 살리기 위해 전남도가 적극 나서야"

"특단의 대책없이 전라남도 아이들의 미래도 없다" 강조

장은영 전남도의원, 20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 5분 발언 모습.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장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20일 진행된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아과 없는 시·군에 대한 시급성을 알리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는 인구를 비롯한 많은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가속화되는 '지방소멸' 현상과 의료 체계의 붕괴로 인해 특히 지방의 우리 아이들이 대도시의 병원을 찾는 경우가 일상화되면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과의 경우 맞벌이 가구 비중 증가로 인한 저출산 흐름, 낮은 진료수가 때문에 소아청소년 전공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일부 병원에서는 소아 입원진료가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장 의원은 "정부에서 소아과 진료 대란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담은 필수 의료 지원대책의 세부 내용을 담은 대책안을 공개했지만, 현장 인력들은 현실적인 전공의가 유입될 환경에 대한 대책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방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뚜렷한 해결책도 없다"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소아과 병원이 문을 열기도 전인 새벽 5시부터 병원 입구에는 줄을 서 대기 번호를 작성하며 장사진을 이루는 등 조금이라도 늦게 되면 진료를 받지 못해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이 현실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말로만 인구늘리기, 출산정책을 말할 것이 아니라 '전남 행복시대'라는 슬로건에 맞게 아이 낳기 좋은 전남,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며, "지금 있는 소아과도 문을 닫는 현실 상황을 전하며 전남만의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출산률도 낮은 전남이, 있는 아이들이라도 지키려면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전라남도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대안을 당장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소아과 하나 없는 군들에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지원을 통해 아이가 아플 때 소아과를 찾아 돌고, 또 돌아 골든타임을 놓쳐버리지 않는 전남형 의료 복지를 반드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전남 22개 시·군은 다른 타 도시보다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낳기만 하면 뭐하는가, 낳고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출산을 하지 않을까"라며 "전남의 소아과 만들기가 인구 늘리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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