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이 '반도체 특화단지'가 정부 공모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이하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서 '부산 반도체 특화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는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따라 신청 분야별 특화단지를 지정해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화단지에는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 집적, 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 기술 자립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입지와 설비투자 관련 유인책을 제공하고 지식재산권 분쟁 관련 우선 지원,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규제 특례 제공 등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부산 반도체 특화단지에는 SK파워텍과 비투지, 제엠제코, 효성화학 등 20여개 전력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약 8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시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정부 지원사업과 시책이 맞물리면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수조원 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전기차 등 전력변환장치의 핵심 소재로 국내 수요의 95%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