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바마 가족에게 ''한국 사진집'' 등 선물

李대통령,워싱턴 도착.美 각료 접견..16일 한미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15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사흘간의 방미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앤드류스 기지에는 미국 측에서 로라 윌스 의전장 대리, 폴리 케니 앤드류스 공군기지 대표 등과 우리 측에서 한덕수 주미대사 내외, 김영천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이용진 민주평통 회장 등이 나와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숙소인 미 정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미 행정부 주요 각료들을 잇따라 접견하면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빈관에서 론 커크 USTR 대표,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 공조와 한미 FTA 등 경제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정상오찬 등을 가지며 대북정책을 비롯한 한미양국간 전방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미래비전 선언에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한미간 포괄적 협력과 함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 개념이 정상 차원에서 처음으로 명문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런던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 김윤옥 여사는 미셸 오바마 여사를 위해 나쁜 기운을 멀리하고 행운을 부르는 의미의 붉은 복숭아꽃이 새겨진 온백자 도화문 접시세트를 선물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과 장모 등 가족들에게도 선물을 준비했다. 장녀인 말리아에게는 나비와 꽃문양이 새겨진 자개보석함, 차녀 샤샤에겐 전통한복을 입은 테디베어 인형 한 쌍을 선물한다.

또 장모인 로빈슨 여사에겐 홍삼차, 절편 등이 들어있는 홍삼제품이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 측이 이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할 선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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