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교사 사망' 초등학교 "고인 담당 업무는 학폭 아냐"


서울 서초구의 A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초등학교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SNS 등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확인 없이 떠돌고 있어,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A초등학교는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된 것이며,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으며, 이 또한 본인이 희망한 업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신고 사안이 없었으며, 학교폭력과 관련해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A초등학교는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8시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주변으로 추모 화환들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양형욱 기자

그러면서 "이상이 고인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임을 알려 드리며,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교직원은 고인의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원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초등학교는 "돌아가신 선생님은 학생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늘 웃으며 열심히 근무하셨고, 지난 3월에 임용된 신규교사였지만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에 대해 열정을 보여주셨으며, 아침 일찍 출근하셔서 학생과의 하루를 성실히 준비하시는 훌륭한 교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고인에 대해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은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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