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바비'는 780개 스크린에서 3012회 상영하며 관객 6만 6430명을 동원, 동시기 개봉작 중 1위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스코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과 'K-장녀'를 등에 업고 장기 흥행 중인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바비'는 개봉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비평 사이트로 평가받는 메타크리틱에서 '머스트 씨'(MUST-SEE, 평론가 리뷰 15개 이상을 기준으로 81점 이상 호평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배지) 무비에 선정됐다. 또한 개봉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외신들은 이른바 '바벤하이머'로 불리는 '바비'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주말 극장가를 쌍끌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바비'는 6천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의 티켓 판매가 예상되는 '오펜하이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772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