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진로 고민에 대해 체험하고 상담하며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밀양에 건립된다. 밀양시와 경상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남진로교육원이 19일 착공식을 열었다.
진로교육원 설립부지인 밀양아리랑대공원 인근에서 개최된 착공식에는 박종훈경남도교육감과 박일호밀양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시민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진로교육원은 경남의 부족한 진로체험 인프라를 확충해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다. 총사업비 470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1만5714㎡, 총면적 1만1871㎡에 교육동(지상3층)과 생활관(지상4층)이 조성된다. 2024년 12월 준공 후 시범운영 과정을 거쳐 2025년 3월에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교육관 1층 공간은 도서관, 카페, 자유관으로 상시 개방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2층과 3층은 특색관과 역량관으로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수준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진로체험 공간은 미래산업, 생태환경, 건강안전, 창업창직, 진로상담, 문화예술, 인공지능의 7개 체험관 내에 20개 체험실을 갖추고, 65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직업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남진로교육원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나, 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 등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산업과 연계해 진로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각지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호 시장은 "경남진로교육원이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자유로운 끼를 마음껏 펼치는 미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경상남도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