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복구와 회복을 바라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재해구호 단체 등을 통해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고, 수해 지역에 인력과 장비 등을 보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가전업계는 침수로 전자제품이 손상되는 등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청지역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침수 가전제품을 세척하고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돌며 가전제품 점검과 수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LG전자도 충청 지역에 가전 서비스 거점을 마련, 제품 및 제조사와 무관하게 전자제품 세척, 수리, 부품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도 각각 성금 10억 원을 기부하는 한편 수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별도의 금융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두산그룹, HD현대 등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5억원씩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LS그룹·KT&G 등도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기탁했다.
유니클로·한국토요타자동차·ABC마트· 의류 브랜드 탑텐 등도 1억원씩을 기탁했다.
재계의 리더격인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도 피해 복구 성금 기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임영웅은 소속사와 함께 수해 피해 지원 성금으로 사랑의열매에 2억 원을 기부했다. 배우 김혜수와 가수 싸이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 원을, 배우 한효주는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가수 이찬원, 방송인 박나래, 이혜영이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국내 포털 카카오도 긴급모금에 나섰다. 카카오는 16일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폭우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긴급모급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용자가 댓글을 1개 남길 때마다 카카오가 1천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18일 오후 6시 30분 기준 125,370명이 참여했고, 약 3억5600만 원이 모였다. 이 중 직접 기부금은 약 2억 6800만 원이고, 댓글 응원을 통한 참여 기부금으로는 8700만 원이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참여 프로젝트로, 개인의 사소한 행동이 모이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작지만 소중한 동참으로 힘을 주고 있는 이들은 긴급 모금 페이지에 "고작 천 원이라서 미안하다",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