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도 놓쳤는데…' 조코비치, 윔블던에서 라켓 파손으로 벌금까지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경기 중 자신의 라켓을 네트 기둥에 내리쳐 부러뜨린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무결점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우승을 놓친 데 이어 벌금까지 물게 됐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클럽은 18일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라켓을 네트 기둥에 내리쳐 부순 조코비치에 벌금 8000 달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 시각) 막을 내린 윔블던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접전을 벌이던 5세트 도중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자 화를 참지 못하고 라켓을 네트 기둥에 내리쳤다.

4시간 42분 혈투 끝에 알카라스가 세트 스코어 3 대 2(1-6 7-6<8-6> 6-1 3-6 6-4)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와 8번째 우승이 무산됐다. 또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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