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폐 페트병 활용해 안전조끼 제작

부산항만공사 사옥.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산을 위해 2023년 하반기동안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측은 본사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 여객시설에서 버려지는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안전조끼와 이불을 만들어 항만 근로자와 지역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 공정은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폐자원 순환사업이다.

페트병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면 1톤당 온실가스 2390kg을 감축할 수 있다.
 
BPA는 지역사회와 부산항 여객선사 등 민간기업들과 협업해 2021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항만공사 사옥과 여객시설에는 매년 폐 페트병 3톤이 나온다. 이전까지는 페트병의 이물질 제거가 어려워 재활용이 불가능해 유상으로 폐기 처리 해왔다.

BPA는 이러한 문제를 지자체 협력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해소했다.

동구시니어클럽이 페트병에 붙은 뚜껑, 라벨,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여, 공사측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친환경 항만 구현, 지역사회와 함께 녹색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지역사회 간 상생협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