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상태에서 골프를 쳐 논란을 빚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듭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다시 글을 올려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그게 대구시 재난 대비 메뉴얼"이라고 밝혔다.
또 "업무총괄이라는 것은 평시에도 늘 하는 것이고 주말에도 나는 주중과 똑같이 업무총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상 근무 2단계에는 재난 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하고 부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 단체장에게 통신으로 보고를 하거나 직접 현장에 나간다"며 "비상 2단계 발령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 하든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 3단계 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건 좀 그렇다"며 정치 쟁점화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