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부부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4년 만에 출연해 직접 우효광의 불륜 의혹을 언급했다.
추자현은 "송구스럽게도 재작년쯤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경솔한 행동 하나가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저희가 영상통화를 많이 한다. 친구들을 만나면 늘 한다. 저도 거기 있는 멤버들을 다 알고 친하게 지낸다. 이웃이다 보니까 집으로 향하는 길에 한 차에 우르르 몰려 타는 찰나에 오해할 만한 영상이 찍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늦은 밤 차 안에서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있는 우효광 모습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돼 불륜설이 불거졌다.
추자현은 "나도 (우효광 불륜설 상대로 지목된 여성과) 친한 사이다. 당시 (그 여성이) 휴대전화로 문자를 하면서 차에 탑승할 때 (우효광) 무릎에 잠시 앉았다가 안으로 들어가는 찰나에 차가 출발했다"며 "만약 차가 출발하지 않았다면 (우효광 앞을) 거쳐서 들어가는 걸로 당연히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당사자인 우효광은 "처음에는 아무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인터넷과 SNS에서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 해명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았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믿고 싶어했다"며 "시간이 증명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 든 가장 큰 생각은 아내에게 제일 미안하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우효광은 추자연과 공개 연애 중이던 지난 2016년 10월에도 술에 취한 여성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현지 보도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우효광은 이에 대해 "12년 지기 친구이자 대학 동창"이라며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오랜만에 식사를 했고 친분의 의미로 손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호의적인 시청자들은 "응원합니다" "반갑습니다"와 같은 댓글로 의혹에 대한 정면돌파를 높게 사는 모습이다.
반면 비판적인 시청자들은 "대중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 등 댓글을 달며 이들 부부가 예능 출연으로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