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떠난 프로당구' 새로운 왕자는 누가 될까…女 상금도 증액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에서 맞붙어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한 위마즈(왼쪽)와 쿠드롱. PBA

올 시즌 프로당구(PBA) 3차 투어가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투어는 PBA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빠진 상황에서 누가 왕좌에 오를지 관심이다.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오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20, 21일 여자부 예선이 먼저 열리고 22일 오후 1시 50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 개장식 및 대회 개막식이 펼쳐진다.

이날 남자부 128강전부터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여자부 27일, 남자부는 28일 밤 11시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황제' 쿠드롱이 결장한다. 쿠드롱은 지난 10일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에서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2021-2022시즌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쿠드롱은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 3차 투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쿠드롱은 PBA 투어 및 팀 리그 출전 계약 조건 협상이 결렬돼 3차 투어부터 출전하지 못한다.

2차 투어 준우승자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지난 시즌 쿠드롱을 제치고 랭킹 1위에 오른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한 강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쿠드롱과 4대 천왕으로 군림했던 '스페인 강자'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한국인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성원(휴온스) 등 자존심을 구겼던 PBA 새 얼굴들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프로당구 3차 투어에서 여자부 상금이 증액됐다. 사진은 지난 2차 투어 우승을 거둔 스롱 피아비. PBA


여자부 상금도 증액됐다. 여자부 총상금은 9160만 원으로 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PBA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상금 남자부 2억5000만 원(우승1억 원), 여자부 5000만 원(우승 2000만 원)에서 타이틀 스폰서의 의견에 따라 상향 조율하기로 한 바 있다.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여자부 상금이 또 한번 상향된 셈이다.

여자부 대진표도 공개됐다.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2명은 64강 시드를 얻고, 이외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1, 2차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남자부 128강 대진표는 18일 PB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예선에서는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과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 출신' 한지은(에스와이)의 경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가연은 데뷔 투어인 개막전에서 8강, 2차 투어에서도 16강에 오르며 빠르게 PBA에 적응했다. 한지은은 첫 투어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차 투어에서 32강까지 올랐다. 장가연과 한지은은 각각 이채원(150위), 임혜원(66위)과 첫 경기를 치른다.

2차 투어 8강 돌풍을 일으킨 '샛별' 전지우는 예선에서 전창희(148위)와 맞붙는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 한슬기(에스와이),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각각 정예진(134위), 염다혜(155위), 공진숙(139위)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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