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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한판직감 시간입니다. 오늘 이 두 분과 함께 합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십니까.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이어서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 공동센터장이시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권지웅입니다.
◇ 박재홍> 집중 호우 여파로 국회 일정이 일단 멈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귀국 일정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선택이 아쉽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순방 징크스가 부활한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 상황에서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적절했는가' 이 부분 1부에서 짚어봤습니다마는 김재섭 위원장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김재섭> 적절하느냐의 질문보다는 일단 우크라이나 간 것 자체는 저는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홍수라든지 이제 수해가 있는 상황에서 간 것이 적절하느냐. 당연히 지금 대한민국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의미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총리라는 사람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헌법상에 대통령이 궐위 시거나 아니면 해외 순방 시일 때는 행정권을 총리가 다 행사하게 돼 있잖아요, 전권을.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라는 것은 사실 헌법과 우리 정부 구조 체계 자체를 무시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 총리가 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에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저는 다한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간 것 자체도 저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예를들면 다른 이탈리아나 이런 데는 어차피 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훨씬 용이해요, 대한민국보다는. 그런데 대한민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닌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에서 만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경호 문제도 있고요. 안보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다는 것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확실하게 지지한다라는 분명한 선언을 한 것이고 그것이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간의 어떤 연대, 강화.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사즉생의 마음으로 싸워야 된다. 그러면 사즉생이 그러면 러시아와 싸워야 되는 것이냐, 1부에서 진성준 의원은 러시아와의 전쟁 선포를 왜 그런 식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그런 무리수 발언을 하시냐.
◆ 김재섭> 저도 방송 들었는데 어처구니가 없었던 게 러시아는 대한민국을 정말 많이 도발하거든요. 그런데 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기분 나쁠까봐 신경 써야 되는 태도가 저는 일단 이해가 안 돼요. 왜냐하면 러시아 같은 경우에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번번이 그냥 다 무산시킵니다, 본인들은. 그 이후에도 전쟁 치르느라고 북한의 무기를 언제든지 사들여주고 있거든요. 게다가 문재인 정부 때 카디즈 빈번하게 침공했잖아요. 이 정도로 도발하는데 우리가 러시아 눈치를 본다고 뭘 못 한다? 이건 애초에 주권외교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저는 앞서…
◇ 박재홍>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 김재섭>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입장이고 게다가 저는 대한민국에서 이미 입장이 나왔어야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끝이 아니잖아요. 북중러가 연대를 하고 있다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그다음 중국이 타이완 침공을 가속할 겁니다. 그다음에 중국이 타이완 침공을 가속하면 북한 당연히 대남 도발 더 많이 할 겁니다. 이게 단순히 우크라이나에서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 박재홍> 그런 큰 그림 속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을 것이다.
◆ 김재섭> 당연하죠.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외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는데 그것보다는 이 사안을 봤을 때 저는 적절했나 적절하지 않았냐 질문보다는 윤석열 정부에게 이번 선택 우크라이나행 선택이 득이 더 많았냐, 실이 더 많았냐 측면에서는 실이 더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 박재홍> 어떤 실이죠?
◆ 권지웅> 왜 그러냐면 그러니까 이게 이제 나토 방문한 김에 폴란드에 갔고 폴란드 간 김에 바로 옆에 인접해 있던 우크라이나에 갔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 동선의 효율성을 이야기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이야기하려고 하면 전제는 최소한 수해 위험이 있을 때 이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지키고 있다는 신뢰가 있는 다음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 윤석열 정부는 그런 것들을 거의 못 얻어왔었어요. 이태원 참사도 윤석열 정부가 잘못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정부의 책임이 매우 큰 사안이었는데 그 이후에 대처하는 것들을 보더라도 지금도 이상민 장관에게도 책임이 없다라고 하고 있고 게다가 이후에 유가족도 한 번도 안 만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번 정부가 정말로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가 하는 의심이 있는 상태에서 이번 선택을 보면서 역시나 별로 관심이 없구나라는 어떤 인식을 갖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심각한 호우 피해 상황에서 대통령의 선택은 빠른, 가장 빠른 귀국이었어야 했다?
◆ 권지웅>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국민들이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충분한 그런 조치를 했을 테고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행을 했다라고 국민들이 믿어준다고 하면 그런 선택을 하는 게 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보고 있는 건 국민들의 안전이 생각보다 뒷전에 있구나. 그때 작년에 비 피해가 있어서 관악구의 이제 세 모녀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날 퇴근하시면서 비가 많이 오네 이러면서 퇴근하셨던 거잖아요. 그런 것들까지 겹쳐서 보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국민들의 안전이 사실 최우선이 아니구나.
◇ 박재홍> 대통령 이번 순방은 나토. 그러니까 북대서양조약기구. 아까도 김재섭 위원장이 말했습니다마는 러시아와의 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안보적인 그런 시각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안보 전략 가운데 갔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었고 그런 틀에서는 근본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한 행보 아니었습니까?
◆ 권지웅>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주 직접적인 국민들을 위한 조치와 관련된 신뢰가 있는 다음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우크라이나행 자체가 부적절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게 정말 득이 됐을까라고 했을 때 국민들 마음속에.
◇ 박재홍> 마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 권지웅> 역시나 되레 국민들의 안전은 우선순위가 아니구나라는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 박재홍> 우선순위가 아니다, 반론해 주세요.
◆ 김종혁>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순위가 아니면 뭐가 최우선순위죠?
◆ 권지웅> 그런데 이제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못 만날 이유도 저도 없다고 생각해요.
◆ 김종혁> 아니, 그거랑 그거랑 차원이 다른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굉장히 감정적이고 정서적인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 권지웅>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대통령이 해외 나가서 해외 순방을 하면서 EU 국가들과 만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게 우리 국익과 국민 안전과 상관없는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 권지웅> 저는 상관없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 김종혁> 그러면 국내에서 결과적으로는 이게 국내에서 비가 많이 와서 희생자들이 발생하신 것에 대해서 결과 책임이기 때문에 비난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순위가 아니구나라고 얘기하신 건 너무 과한 말씀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데 이 상황에서 두 달 전에 5월 20일 G7 정상회의 도중에 이탈리아 대통령은 홍수 피해가 나서 조기 귀국했단 말이죠. 그거랑 비교해서 왜 그러시냐… 반론해 주세요.
◆ 김종혁> 아니, 도대체 이태리는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 2시간이에요. 전용기로 가면 아마 1시간 조금 넘으면 갈 거예요. 그런 나라하고 우리처럼 이렇게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가는 걸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그럼 왔다갔다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봐도 엎어지면 코 닿을 덴데 지금 홍수가 났으니까 바르샤바에서 비행기 타고 바로 갔다 그건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죠.
◇ 박재홍> 그런데 머니까 최대한 빠르게 오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론.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제가 그건 추가적으로 반론을 하자면 왜냐하면 이탈리아도 그렇고 이탈리아는 나토 회원국이잖아요. 나토 회원국과 아닌 것에 큰 차이가 있어요. 대한민국 정부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에 외교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나토 회원국이 가지는 어떤 분명한 외교적 의미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얼마든지 언제든지 대한민국보다는 훨씬 더 우크라이나 정상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토론할 수 있고 협상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이탈리아는 의회제 국가예요. 그러다 보니까 의회제에서 총리가 모든 행정적인 책임과 권한을 다 갖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행정 컨트롤타워가 총리가 없는 순간 부재가 됩니다. 대한민국 같은 경우에는 헌법상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궐위인 경우에 그다음에 해외 순방인 경우에는 총리에게 그 권한이 다 있기 때문에 총리 공백이 없어요. 이탈리아랑 완전히 달라요. 이탈리아는 총리가 없으면 행정 공백이 바로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탈리아 사례랑 동일시해서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대통령 전용기에 이제 보면 화상통화로 직접 챙기는 모습이 있었지 않습니까? 바로 이렇게 하시면 되는데 대통령실은 왜 굳이 해명을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가지고.
◆ 김재섭> 해명이 다 망쳐요, 보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 김재섭> 우크라이나 방문이 가지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데 그것을 이상하게 해명을 하다 보니까. 그리고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해명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우크라이나 간 것 자체의 의미를 퇴색시켜버리는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명이 저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일단 말씀 주신 것 중에 이탈리아는 총리가 안 가면 공백이 생기고 우리나라는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에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고. 그러면 한덕수 총리가 수해 현장에서 목격이 됐나요? 전혀 현장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명 부적절하다고 말씀주시는데 대통령이 컨트롤타워의 최종 책임자예요. 그런데 달려와봤자 소용이 없다뇨.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우크라이나 방문도 그렇습니다. 러시아를 쓸데없이 도발했다 이런 논의를 차치하고서라도 그렇다면 어떤 국익에 도움이 되었는가. 지금 가치 동맹 이야기하고 한미일 동맹 그 이야기를 하는데요. 플러스로 그렇다면 보수 언론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재건 사업에 2000조 들어간다, 적게는 60조다. 우크라이나의 GDP가 4000불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원이 간다면 우리가 거기서 경제적인 얻는 것보다 차감을 해야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훨씬 많아요.
그렇다면 어떤 경제적인 이득이 있는 것이냐와 관련해서 상당히 의문이고 G7 국가들 말씀하시죠. 영국의 국방부 장관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서. 우리가 아마존일 줄 아냐라고 일갈해요. 왜? 계속해서 지원해 달라고 하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본인들이 어떻게 자구책을 마련할지도 물론 있겠지만 서구 열강들이 봤을 때 대단히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다고 보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그것도 한 단면이에요. 우리가 가서 사즉생, 생즉사 이순신 장군의 언행을 하는 순간 이게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 행보였는가라는 의문은 사실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 박재홍> 반론하실까요?
◆ 김재섭> 저는 당연히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대개 민주당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의 경제 규모나 어떤 군사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군사력은 세긴 하지만. 경제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러시아 그렇지 않거든요.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고정 환율을 쓰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 안에 있는 경제 평가가 굉장히 과대평가가 되고 있어요. 실제 그 정도로 경제력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세계 모든 나라들이 러시아 경제제재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러시아는 48인가 49개국을 자신의 비우호적 국가로 규정해 놓고 교류나 협상을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교류를 차단해 놓은 상태에서 쟤네는 우리랑 달라, 적이야라고 정의를 해 놓거든요.
그런데 그 48개, 49개 국가들이 전 세계에 차지하는 GDP가 60% 정도 됩니다. 그러면 이들이 압도적으로 넓은 시장이라는 의미, 우리가 러시아에 붙잡혀서 러시아의 비우호적인 국가들 48개랑 등을 지고 이들과 교류하지 않을 명분이 하나도 없어요. 저희는 우리는 어쨌든 간에 서방 자유민주주의 안으로 편입이 돼서 이들과 교류하고 이들과 협상하고 이들과 연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고 군사적으로도 이득입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미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물론 이제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 자체에 의미 없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거 자체가 저는 국익이 없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금 비 피해가 사실은 지금도 되게 상당히 큰데 그것보다 더 커질 수도 있었고 그건 그 당시에 결정할 시점, 한국으로 갈지 우크라이나로 갈지 결정할 시점에 알 수 없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최대한 어떻게 지원할까를 고민한 것이 아니라 나는 대통령이고 내가 할 일은 따로 있으니 여기 가는 게 더 국익이라고 판단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판단이 국민들께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고 지금 사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있었던 일까지 사실 생각나기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다시 드립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국내 호우 상황 행보에 대한 그런 논란인 건데 대통령이 귀국을 했습니다. 귀국을 해서 중대본 회의 참석을 해서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립니다. 공무원들에게 사무실에만 앉아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 이렇게 지시한 게 또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실은 대통령이 이렇게 지시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서 현장에서 일을 제대로 잘해달라 그 이상 말할 수 없는 상황이고 왜 이거 갖고도 비판이냐.
◆ 권지웅> 저는 비판의 맥락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이거 보면서는 그런 생각 들었는데 일단 충북도지사께서 가서 배수 작업이 한번 멈추고 그리고 원희룡 장관께서 인터뷰하면서 견인차 한번 멈추고 이랬던 걸 보면서 이 말이 좀 우스꽝스러워져 버렸다라는 생각이고.
◇ 박재홍> 그러니까 짧게 하고 이 발언하면서 약간 언론 촬영을 위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냐.
◆ 권지웅> 그렇죠. 그런 것들이 이제 있었기 때문에 이 발언이 우스꽝스러워진 건데 저는 기본적으로는 공무원이 현장 가까이 있으려고 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예를 들면 영국에도 재난 거버넌스의 원칙 중에서 보면 재난 일선에 있는 지휘자가 최고 결정을 하고 사실은 권한이 더 많지만 중앙정부나 여기에서는 조정해 주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해요. 그런 역할을 하는 전제로 해서 현장에 가서 인근에서 지켜보고 어떻게 도와야 될까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제 문제 삼은 게 아까 말씀드린 원희룡 장관이 갔을 때 견인차가 지나가는데 그때 원희룡 장관은 잠깐 왔다가 정신없이 기자들 얘기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얘기하고 있어서 못 듣는데 그 시간이 총 20초예요. 20초 동안 그러다가 이거 비켜야 되는구나 해서 비킨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20초 동안 네가 안 비켰으니까 이것을 작업을 방해를 했다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너무 과도한 얘기인 것 같아요.
◆ 권지웅> 저는 태도라고 생각되는데 일단은 한 분의 실무자가 말해요. 그리고 원희룡 장관 그걸 인지하지만 잠깐만, 내가 짧게 하면 되니까라고 말하는 그 태도. 그러니까 그로써 정말로 견인이 아주 늦춰졌거나 이렇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어떤 일선 장관의 모습 자체가 사실은 정말로 사람들을 구하는 것보다도 자신이 드러나는 게 더 우선이지 않나 하는 인상을 주는 겁니다.
◆ 김종혁> 저는 상대방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게 비판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무원 하나가 웃는 모습이 하나 포착이 됐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서 정말 뭇매를 맞았잖아요.
◆ 권지웅> 저도 그 부분은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 김종혁> 상 당해도 상주도 웃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거기 재난을 당한 분들이 우스워서 웃었겠습니까?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자기도 웃음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 그 장면만 딱 포착해서 이렇게 공격하는 건 옳지 않고 장관에 대해서든 누구에 대해서든 어떤 한 장면만을 잡아서 맥락을 다 잘라버리고 그걸로 너무 과도하게 공격을 하거나 비판을 하는 것은 적절치는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마무리하고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대통령실 해명은 호객행위 때문에 그랬다. 그리고 물건은 사지 않았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정말 안 산 거냐, 샀으면 어떻게 하냐 이런 질문도 나오고 여당에서도 아쉽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안 사고 사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해명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해명이 적절하지 않다.
◆ 김재섭> 국민 정서에 괴리되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호객행위를 했다. 글쎄요, 명품 편집숍에서 호객 행위하는 걸 보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고 리투아니아의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가 가지는 최근의 어떤 행보들을 보게 되면 특히 이제 해외 순방 중에 입는 옷이랄지 아니면 착용한 장신구라든지 이런 것들이 늘 세간의 화제가 되잖아요. 때로는 완판이 되기도 하고.
◇ 박재홍> 영부인이 들고 다니는 에코백이 항상 화제가 되기도 했고.
◆ 김재섭> 심지어 에코백이라든지 착용물이라든지 중소기업에서 만들었던 거라 굉장히 좋은 반응들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리투아니아에 있는 소상공인들의 공산품 같은 것들을 사셨으면 훨씬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을 것 같은데.
◇ 박재홍> 대한민국의 동대문 같은 곳들 가셔서.
◆ 김재섭> 차라리요. 그런데 일단 가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아 보이는 모습은 아니었고 이후에 대통령실이 내놓은 해명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이상하잖아요. 호객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거 너무 과도한 소위 말하는 피의 쉴드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박재홍> 피의 쉴드? 무슨 의미죠?
◆ 김재섭> 과도한 쉴드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오히려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때 보인 좋은 모습들을 강조하면서 깔끔하게 해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논란을 오히려 확산하지 않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일단 명품숍 쇼핑 관련해서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현지 매체 기사 중에서 좀 더 눈길이 갔던 건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다 이런 거잖아요.
◇ 박재홍> 경호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그러면 안 들어가시는 게 저는 맞았다고 생각해요. 일반인들의 출입을 어쨌든 막는 거니까 그러면 안 들어가거나 아니면 이제 어떤 밀착 경호를 해서 같이 어울리시거나 이랬으면 모를까 그런 모습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런데 지금 해명이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안 샀다라는 말이?
◆ 권지웅> 샀다 안 샀다도 지금 한 언론에서는 산 것 같다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호객행위 때문에. 그러니까 표현을 이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내용상으로는 호객행위 때문에 들어갔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 믿기 어려워요.
◇ 박재홍> 사실 다른 나라 영부인을 대상으로 어서 들어오세요라고 경호원 10여 명을 뚫고 그 해명이 맞다면 경호 옷을 입고 검정옷을 입은 사람이 막 있어요. 그런데 거기를 뚫고 컴온 오셔서 컴 앤 씨 와서 보시라고 정말 희화화한 걸 수도 있네요. 해명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 김종혁 비대위원 어떻게 들으셨어요, 관련.
◆ 김종혁> 대통령 부인이 어디 움직이실 때면 항상 경호원이 붙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 다른 사람들 차단해요. 옛날에 김정숙 여사가 타지마할 탑승할 때도 타지마할 관객들을 다 차단을 하고 나서 김 여사가 사진을 찍었다고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러니까 아마 여기서도 주변분들하고 이격을 시켜서 대통령 부인이 아마 구경을 하셨을 거예요. 그거를 호객행위로 들어갔다는 거는 아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서울로 가봤자 별게 없지 않느냐라는 표현만큼이나 자꾸만 이렇게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그 해명의 부적절성 때문에 오히려 더 맞지 않아도 되는 매를 더 맞고 이게 말이 돼 이것도 아마 제가 듣기에는 제가 알기에는 서울에 있는 쪽에서 나온 해명인 걸로 알고 있어요.
◇ 박재홍> 서울 대통령실에서.
◆ 김종혁> 그러니까 상황을 잘 모르는데 거기다 대고.
◇ 박재홍> 너무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서.
◆ 김종혁>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게 꼬리에 꼬리를 말에 말꼬리를 잡혀서 더 공격을 잡고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이게 국내의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 공분을 사고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국민의힘이 대통령 순방하기 직전인가요? 뭐라 그랬습니까? 실업급여 아니라 '시럽급여'라 그랬어요. 그리고 사실 여성과 청년 실업자들을 저는 조롱했다라고 봅니다. 실업급여를 웃으러 타러 와서 실업급여를 받았더니 명품 선글라스를 사더라. 해외 여행을 가더라. 저는 일단 받은 돈. 돈에는 꼬리표가 없습니다. 추적표도 없어요. 그건 사실상 마타도어입니다. 어떻게 국민들을 그렇게 대합니까? 더더군다나 양평고속도로 때문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한창 시끄러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해명은 없어요.
그런데 해외 순방길에 명품숍을 다섯 군데나 들러서 경호원을 대동하고 가서 쇼핑을 한다? 국민들이 도저히 박수… 박수가 뭡니까? 이거는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인 겁니다. 그만큼 공인에 대한 자세, 태도 갖춰지지 않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 그러냐? 제2부속실이 지금 없죠. 공적인 인력과 지원 전혀 공식적인 레코드상으로 남아 있지 않게 되는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국민들께 소상하게 밝힐 수 있도록 누가 여사를 어떻게 경호하고 금액은 얼마나 들어가고 공식적인 동선은 어떻게 짜여지는 것인지 그 부분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저는 이 사태 계속 재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은 이제 정쟁으로 치다를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해명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인데 그러면 지금 민주당 그러면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헤명을 요구해야 할까요?
◆ 권지웅> 만약에 명품백을 안 샀다고 그랬는데 그게 산 걸로 드러난다고 하면 당연히 더 추가 질문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호객 이거는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많은 국민들도 믿고 그런 것 같아서 더 물을 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의 논란은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폭우가 내리던 그제 골프를 쳤다 하면서 시민단체와 야당이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는데 홍 시장 본인은 SNS에 또 강하게 말씀을 했습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수해 대비 철저히 하고 있다,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 그런 규제 공직 사회에 어디 있냐. 그리고 벌떼처럼 이렇게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고 할 사람이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홍 시장님의 해명 어떻게 들으셨는지.
◆ 김재섭> 얼마 전까지 대통령 후보로 나오셨던 분이 왜 시선을 대구시로 돌리는지 저는 도대체가 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물론 골프 칠 수 있죠, 공직자가. 얼마든지 칠 수 있죠. 그것 갖고 나무랄 건 아닌데 상황이 이렇잖아요. 이런 경우에도 SNS 올리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그러니까 하다못해 웃는 이모티콘도 못 쓰는 게 대부분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전혀 하등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대구시의 최종 책임자로서, 모든 행정의 최종 책임자로서 저는 태도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 나는 하나도 잘못 없다라고 말하는 것도 저는 이해가 잘 안 되고요. 대구시장으로서 내가 공직자로서 대구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싶다. 나는 365일 주말 없이 나는 골프 안 치고 일하겠다는 사람들 수백 명 될 겁니다. 그분들 생각하시면 이런 말씀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도 그 당시에는 큰 비가 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다 이렇게 해명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김재섭> 작년에 수해가 많이 있었고요. 수해가 나면 인명사고가 났던 것이 꽤 몇 년 전부터 있었던 반복된 일입니다. 이것이 영구화될 수도 있는 것이고, 기상 이변 때문에. 그렇다 그러면 최소한의 조심은 했었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 49명 내지 사망 혹은 실종 상태고 40명 이상이 지금 사망인 상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정치인은 어떤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 공감을 표하는 게 되게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완전히 나는 공감하지 않겠다 그리고 그게 내 책임은 아니지 않냐 이렇게 항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치인이 이런 일로 억울해하기 시작하면 사실 정치를 그만둬야 된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거의 그 정도 수준으로 되게 억울해하시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현재까지 사망 40명, 실종 9명인 상태.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이게 이제 본인 얘기는 그런 것 같아요. 과거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화재가 발생했는데 오전에 연습장을 갔고 화재가 날 때는 아니었는데 왜 골프장 갔느냐라고 그렇게 몰아붙였었잖아요. 그런 걸 가지고 상당히 논란이 된 건 있는데 이거는 좀 다른 케이스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딱 떠오르는 게 뭐냐 하면 이해찬 전 총리가 떠올라요. 이분이 옛날에 3.1절 골프를 치셨거든요. 그래서 굉장한 비난이 오니까 이분도 똑같이 대응하셨어요. 아니, 공직자 3월 1일날 골프 못 쳐? 대응 그렇게 반응을 하셔서 공분을 샀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정치인이라는 것은 뭐랄까, 법적인 문제만을 가지고서 활동하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해야 되는 거고 레이건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아무리 자기는 기분이 좋아도 국민들이 슬퍼하면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거고 자기가 아무리 슬퍼도 국민들이 기뻐하면 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게 정치인인데 이게 너무 이렇게 독불장군처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 게 이건 법적인 논리로만 대응을 하시는 것이어서 이해찬 총리에 대해서도 만약에 이해찬 총리가 조금만 더 부드러운 대응을 할 줄 아는 정치인이었으면 아마 대통령도 됐을 거야, 이런 얘기가 있듯이 홍준표 대구시장님도 그걸 좀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20초.
◆ 장윤미> 저는 이건 상상을 뛰어넘는 반응이었어요, 저로서는. 공직자는 기본적으로 국민께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부족했습니다, 짧았습니다라고 하는데 아니, 테니스는 되고 그럼 골프는 안 되냐,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라도 있는 거냐라고 묻는 건 공직자의 태도는 최소한 아닌 거죠.
◇ 박재홍> 여러 가지 아쉬운 발언이었다라는 말씀입니다. 한판직감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