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주가 폭락' 라덕연 회사 실무진 3명 구속

법원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 3명 영장
도주 가능성 적은 직원 1명은 '기각'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몸통' 라덕연 대표 회사의 실무진 3명이 17일 구속됐다.

이들은 라씨가 운영하던 투자자문업체에서 주식 매매 및 고객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그의 주가조작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45)씨와 나모(37)씨, 김모(37)씨를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허모(28)씨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허씨는 주가 조작 가담 도중 종목이 폭락하자 법인 자금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지만, 법원은 도주 가능성 등이 작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김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전에 주식 매매 시간과 가격을 맞추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 원을 취득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라 대표 등 총 8명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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