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한국'…2050년 세계 '넘버투' 고령국가 된다

연합뉴스

한국이 205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특집기사를 통해 광범위한 인구통계 변화가 세계의 지형을 어떻게 변모시키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활용해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고령화 현상을 심층 분석 및 전망한 것이다.
 
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로 추산됐다.
 
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홍콩 다음으로 노인 비율이 많은 나라로 꼽혔다.
 
한국의 노인 숫자는 올해 950만명에서 2050년 1800만명으로 급증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3600만명에서 2400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노인숫자가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에 근접해질 것이라는 거다.
 
한국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노인 국가 대열에 이름이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나이 든 국가의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장 고령화된 국가인 일본의 노인 숫자는 올해 3700만명에서 2050년 3900만명으로 증가하고, 생산가능인구는 7200만명에서 53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억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뉴욕타임스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지만, 중국은 미국 소득 수준의 20%에서 노동 인구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일부 아시아 국가는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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