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수해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최대한 빨리 서둘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막을 수 있던 인재를 결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제 충북 청주, 오송, 괴산의 수해 현장을 다녀왔다"며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피해가 막심했다. 수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폭우가 이어질 예정이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내려진 비상 상황이다"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추가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곳을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며 "이재민 시설을 둘러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절박한 상황이다. 장비와 시설 그리고 인력지원이 특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군 부대나 가용 자원들을 총동원해 주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며 "농작물피해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이 많아 보상이나 지원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참사다. 사전대피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고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상황에서 해외 순방 일정을 연장한 것에 대해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의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발언의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잊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