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종 차별' 징계 받은 울산 박용우, UAE 알아인 이적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으로 이적한 박용우. 알아인 인스타그램 캡처

K리그1 울산 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29)가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알아인은 17일(한국 시간) 구단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용우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합의했다"며 "18일(이하 현지 시간) 팀의 스페인 전지 훈련 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계약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적료가 약 30억 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2015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박용우는 2017년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2020~2021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1년 울산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은 리그 19경기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32경기 출전 8골 4도움이다.
   
A대표팀 인연이 없던 박용우는 최근 클린스만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치른 페루(16일), 엘살바도르(20일)와 연속 평가전에서 박용우를 출전시켰다.
 
당시 박용우는 SNS 인종 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를 감싸며 페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지난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재금 1천500만 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만 울산은 구단은 박용우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지 않아 반쪽 징계라는 비판이 일었다.
   
알아인은 이명주(인천 유나이티드)가 활약했던 UAE 강호다. 1968년 창설, 리그에서 1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은 2위를 기록했다. 알아인은 18일 야비야스와 홈 개막전을 통해 2023-2024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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