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일정 마친 김기현 "비 피해 무거운 마음…후속조치에 최선"

"상황 수시로 보고 받아…일정 최대한 앞당겨 먼저 귀국"

연합뉴스

16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작년 수해 이후 관계 당국과 관계자들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비 피해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실종되고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을 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방미 일정을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미 기간 말미쯤 수해가 크게 발생한 것을 알게 되고 그에 따른 보고를 수시로 받았다"며 "비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판단하고 귀국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다른 대표단보다 먼저 비행기 좌석이 구해지는 대로 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극한적인 지역적 호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패턴의 기후변화가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짐작한다"며 "그 여부를 떠나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한 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후속 조치를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5박 7일 동안의 방미 성과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 대표는 "이번 방미에서 동아시아 지역 미국 정책의 결정적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커트캠벨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두 차례에 걸쳐 만났다"며 "북핵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해야 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우리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의 의견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서울에서 개최될 NCG(핵협의그룹) 관련 우리당의 입장도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미 국무부를 방문해 나토정상회의 관계로 자리를 비운 국무장관을 대신해 빅토리아 정무차관과 만나서 워싱턴 선언의 이행 방안에 관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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