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폭우 피해 대응 KBS 예능 줄줄이 결방

'1박 2일' '전국노래자랑' '동네 한바퀴' 등 대표 주말 예능 결방
재난방송 호우특보 편성…집중호우 관련 소재·지역 선제적 삭제

KBS 1TV 호우 특보 방송 화면 캡처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에 대응해 주요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재난 방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16일 KBS에 따르면, KBS 1TV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14회, 805분간 호우 특보를 방송한다. 이후에도 재난 방송을 우선적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재난방송 편성으로 인해 KBS 1TV 대표 일요 예능인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동네 한바퀴' '황금연못' '남북의 창' '국악한마당' '다큐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동물극장 단짝' 등 주말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한다.

KBS 2TV도 집중호우 관련 소재나 지역이 포함돼 있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 편성을 선제적으로 삭제했다.

이로 인해 전날에는 '배틀트립'이 결방했고, 일요일인 이날에는 '1박 2일'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방송되지 않는다.

KBS 2TV에서는 이에 따라 '1박 2일' 방송 시간인 오후 6시 35분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전파를 타던 밤 9시 35분에는 '9층 시사국'이 시간대를 이동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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