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전체 지역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남지역도 폭우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밤 8시부터 구례읍과 마산면·광의면·용방면·산동면 등 전역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구례군은 "주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라는 재난안전 문자를 보냈으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구례 지리산 성삼재에는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190mm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구례 지리산 국립공원과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등 출입도 전면통제됐다.
15일 밤 9시부터는 신안군 흑산도와 홍도, 여수 거문도와 초도를 제외한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다.
전라남도는 경사지 붕괴위험이 있거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여수 율촌면 등 4개 시·군 주민 20여 명을 미리 옮겼다.
전남지역은 16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장대비가 내리고 17일에는 30~80mm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등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