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 비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지역의 비 피해 신고 건수는 20건에 이른다.
대구 중구와 북구, 달서구, 군위군 등 전역에서 나무 쓰러짐 등 도로 장애 피해가 6건 발생했다.
이 밖에 주택 지붕 위험, 배수구 막힘, 간판 떨어짐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40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상주에서 정전 및 통신장애가 발생해 이날 오후 2시 15분 복구가 완료됐다.
또 안동과 문경에서 창고 벽체와 담벼락이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 안동 도산면 가송리의 농로 1곳의 통행이 통제됐고 포항·울진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다.
상주와 안동, 칠곡, 봉화에서 급경사지, 댐하류, 주택 붕괴 등의 우려로 주민 28명이 사전 대피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미, 칠곡, 김천,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 봉화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상주와 문경은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호우경보로 변경됐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지역의 최대 강수량은 예천(효자) 171.5㎜, 영주(부석) 158.5㎜, 상주(화북) 153.0㎜이다.
14~15일 사이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16일에는 경북 내륙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4일~16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100~250mm으로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리겠다.
대구와 나머지 경북 지역, 울릉도와 독도는 30~80mm 내리겠고 많은 곳은 경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1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