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퓨처스 올스타 뽑힌 NC 한재승 "운이 좋았다, 영광으로 생각"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한재승. 노컷뉴스
NC 우완 투수 한재승(21)이 퓨처스(2군)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한재승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부상 복귀 후 성적이 좋아서 운좋게 뽑힌 것 같다"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내복사근 부상을 입었던 한재승은 지난달 28일 퓨처스 리그 LG전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복귀 전 피칭을 할 때는 부상 부위가 조금 신경쓰였지만 지금은 괜찮다"면서 "아픈 곳도 없고 느낌도 좋다. 오늘 많이 던질 거라 하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우드 36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한재승은 이듬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2022시즌 12경기(10⅔이닝)에 출전해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거뒀다.

16년 만에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한재승은 데뷔 첫 1군 등판이 롯데전은 아니지만 사직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5월 10일 두 번째 등판이었던 사직 롯데전에서 깔끔한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막은 바 있다.

한재승은 "지난해 사직에서 한 번 던진 적이 있는데 좋은 투구를 보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사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투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처럼 많은 팬들 앞에 서는 만큼 특별히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을까. 한재승은 "구단 유튜브 PD님과 이야기했는데, 야수들은 홈런을 치면 카메라를 찾아가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친다고 하더라"면서 "나는 투수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고민 중이다. 삼진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후반기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한재승은 "후반기 때 1군에 올라가고 싶다. 못 올라가더라도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잘 준비하겠다"면서 "1군에서 홀드도 기록하고 싶고, 좋은 기록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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