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즈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현지 어민이 방류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어협이 반대한다면 그 것은 정부의 설명이나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해 없이 방류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않으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2021년 약속을 뒤집고 일방적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이즈미 대표는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우리로서는 (정부에) 계속 묻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의 방류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베 도모코, 오카와라 마사코 의원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등 한국 야당 의원들과 함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당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이들 입헌민주당 소속 2명 외에도 6명의 일본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동성명에 동의하는 사람은 지금 8명이지만 앞으로 회원을 더 늘릴 예정이고 앞으로는 우리 측과 한국 측, 기타 국가에서 참석해 정기적으로 화상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