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방산, 원전뿐만 아니라 전기차, I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두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 시대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양국이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sc) 즉, 연대의 정신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윤 대통령 부부께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에 유익한 협의를 벌여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만찬에는 양국 정부 주요 인사, 우리 기업인과 동포, 폴란드 주요 재계 및 문화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원전·방위산업 확대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