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독립을 위해 전사한 이들이 묻힌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의전 차량을 타고 묘에 도착했다.
이어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 끝에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으며, 방명록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의전장으로부터 무명용사의 묘가 가진 역사적 의미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의장대 분열을 참관했다.
이날 참배에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국민의힘 신원식·장동혁 의원 등이 동행했다.
외국 정상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면 이곳을 찾아 헌화하는 것이 관례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교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두다 대통령의 배우자 아가타 코른하우서 여사에게는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각각 수여했다.
윤 대통령 역시 폴란드 최고 훈장으로서 우방국 국가원수에게 주는 흰독수리훈장을, 김 여사는 폴란드 서훈 서열 2위의 1급 대십자가 공로훈장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