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지난 12일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이원준의 퇴단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리고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원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일 SSG 퓨처스 팀의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발생했다. 당시 퓨처스 팀 코치가 우연히 피해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선수단 내 가혹 행위를 인지하고 이를 구단에 보고했다.
SSG 구단은 사건 인지 후 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를 통해 조사를 요청했고, 9일 해당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는 다음주께 해당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여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SSG는 이보다 먼저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이원준의 퇴단을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 했다"고 전했다.
한편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2명의 가해 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SG는 이를 KBO 상벌위원회 결과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