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실업급여로 샤넬 사고 해외여행" 발언 논란[어텐션 뉴스]

제주 길고양이 만진 40대, SFTS 양성 판정 열흘 만에 숨져
김정은 폴더블폰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여자들은 실업급여로 샤넬사고 해외여행'입니다.

지난 12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담당자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실업급여 담당자가 한 말인데요.

담당자는 경험을 얘기하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분들 같은 경우 정말 장기적으로 근무하다가 갑자기 실업을 당한 경우에는 어두운 표정으로 온다. 여자분들, 계약기간 만료, 젊은 청년들은 이 기회에 쉬겠다고 한다. 실업급여를 받는 도중에 해외여행을 간다. 그리고 자기 돈으로 내가 일했을 때 살 수 없었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옷을 사든지 이런 식으로 즐기고 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가운데)과 당 노동개혁특위 박대수 부위원장(왼쪽)이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남성들의 경우 실업 급여 목적에 부합하지만, 여성들, 계약직, 청년들의 경우 실업급여를 오남용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자칫 성차별 논란이나 세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더해 당정의 실업급여 제도 개편 이유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요.

당정은 이런 현상, 그러니까 마치 실업급여를 흥청망청 쓰는 듯한 현상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기준 최저임금 노동자 세후소득보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받는 하한액(최저임금 80%)이 높은 '역전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보험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날 국민의힘이 제시한 '역전현상 비율 28%'의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주 20시간 미만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는 역전이 발생하지만 주 20시간 이상 일하면 역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주 20시간 미만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역전현상 비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추정도 있습니다.

당정의 실업급여 제도 개편의 이유가 좀 특정 사례, 편향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연합뉴스

다음 소식은 '제주 길고양이 만진 40대, SFTS 양성 판정 열흘 만에 숨져' 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제주 40대 여성 환자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A 씨가 SFTS 검사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어제(12일) 사망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SFTS 확진 나흘 전 길고양이를 쓰다듬은 것 외에는 별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서귀포보건소는 여성이 고양이의 털에 붙은 진드기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직접적인 감염 경로인지에 대해서는 더욱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5일에는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북한은 13일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시찰한 김 위원장 앞 테이블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연합뉴스

마지막 소식은 '김정은 폴더블폰' 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슨 휴대폰을 쓸까요?

스마트폰을 쓰긴 할까요?

재밌는 궁금증인데요.

이 궁금증을 해결할 만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시찰한 현장에서 찍힌 사진인데요.

북한 매체 사진을 보면 흰색 재킷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 위원장 앞 테이블 탁자 위에는 담배, 재떨이, 음료 등과 함께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었습니다.

외부에 케이스가 씌워져있어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모양과 크기, 두께 등을 고려하면 위아래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보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달리고 있어서, '혹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제조사가 어딘지는 불분명하지만, 폴더블폰이 맞는다면 중국을 거쳐 제품이 은밀히 북한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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