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는 최근 불거진 원전 후보지 논란에 대해 전혀 검토된 사실이 없다고 13일 밝혔다.
삼척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해 삼척이 원전건설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한 결과 전혀 검토되거나 논의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관광·휴양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원전예정구역이 해제된 대진지역은 현재 대규모 관광휴양 복합단지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2년 1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강원도 지역개발계획으로 변경 확정 고시가 됐고, 올해 3월 지역개발구역지정 신청서를 강원도에 제출해 8월 중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의 핵심 부지로 지난 2009년 지정됐단 중단된 소방방재산업단지는 지난 6월 강원도 고시를 통해 산업 단지 지정을 해제하고, 삼척시가 이를 매입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리조트와 호텔 등 대규모 민간 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민간 사업자 공모를 7월 중에 공고하고,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 확정하기 위한 민간 투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대진 원전해제 부지 일원에 추진 중인 '삼척 에코라이프타운 관광·휴양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에 반드시 착공할 방침"이라며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원전 건설은 유치와 관련된 그 어떠한 논의나 검토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 더 이상의 추측이나 지역사회의 동요가 없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