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외할머니 정옥숙씨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경찰이 와서도 이런 상황에 내가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는 질문이 저는 정말 황당했습니다"라고 썼다.
올라온 영상에는 정씨가 경찰이 온 것에 화가 난 듯 언성을 높여 욕설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에 최준희는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인데요. 저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는걸요"라고 주장했다.
CCTV 캡처를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시간대별로 캡처해 '집에 혼자 감' '들어가서 할머니 마주쳐서 욕먹고 나오는 길' '혼자 나감' '경찰, 남친 도착 후 다 같이 들어감'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그러면서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입니다. 그리고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습니다"라고 썼다.
경찰은 최준희가 지난 9일 새벽 외할머니인 정옥숙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준희는 어린 시절부터 정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과 "잘못된 걸 바로 잡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정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5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나오는데 당장 죽고만 싶었다. 너무나 속이 상해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울기만 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손자인 최환희(활동명 지플랫) 부탁을 받고 아파트에 방문한 것이라며, 최준희가 평소에도 자신을 외할머니로 인정하지 않아 서로 좋은 소리가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