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카운슬링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우리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등장 인물을 통해 사랑의 열정과 슬픔, 질투와 분노, 죄책감과 욕망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갈등을 드러낸다.
이탈리아 출신 철학자이자 교사, 작가, 연출가로 풍부한 철학과 미학 연구를 해온 저자는 400여 년 전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통해 복잡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공감과 위로라는 마음의 갑옷을 발견하게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간을 둘러싼 잔혹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둘러싼 우주와 감성이 윤리적으로 충돌했을 때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이죠. 이를 위해 셰익스피어는 정신적, 사회적으로 세상의 규범에 굴하지 않는 두 주인공을 선택했습니다. 이들이 규범에 굴하지 않는 것은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아니기에 세상의 규범을 따라야만 하는 어른들과 충돌합니다." -제9막 '내 감정을 원하는 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중에서
저자는 '죽느냐 사느냐' 그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한 일상의 질문에 셰익스피어의 조언을 일깨워준다.
체사레 카타 지음ㅣ김지우 옮김ㅣ다산북스ㅣ456쪽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자기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빼앗아가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거리 두기와 홀로서기의 심리학 서적이 출간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원은수 원장이 지독한 자기애에 빠진 나르시시스트들에 주목하며 우리 삶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황폐해질 수 있는지 조명한다.
저자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상황의 중심에 나르시시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할 때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삶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부모의 자녀 학대나 직장 내 괴롭힘, 데이트 폭력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인지하지 못했던 일상의 다양한 관계와 상황을 파헤치며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타인을 힘들게 하는지를 경험과 상담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사례와 탄탄한 연구 이론을 통해 전달한다.
원은수 지음ㅣ토네이도ㅣ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