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는 11일(현지시간)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원) 수준이다.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재회다.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의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사령탑이다. 이번 이적도 회네스 감독이 정우영을 원해 성사됐다. 슈투트가르트도 정우영에게 등번호 10번을 배정하는 등 기대가 크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나에게 적절한 이적이라고 믿는다. 이미 슈투트가르트를 몇 차례 상대한 적이 있기에 홈 경기장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도 알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슈투트가르트에 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파비안 불게무트 스포츠 디렉터는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정우영의 능력은 우리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정우영의 성격, 태도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이미 상당한 분데스리가 경험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우영은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1군 무대에도 데뷔(분데스리가 1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했지만, 기회가 없었다. 2019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고, 다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 복귀 후 2021-2022시즌 32경기 5골 2도움으로 활약했지만, 2022-2023시즌 선발 출전이 4경기(총 26경기)에 그치는 등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한편 슈투트가르트는 2022-2023시즌 분데스리그 16위에 그쳤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함부르크(2부)를 누르고 분데스리가에 남았다.